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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실적우려 이긴 '지배구조 변화'

최종수정 2014.06.05 08:58 기사입력 2014.06.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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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도 지배구조 변화 이슈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일 147만원으로 지난달 초 134만6000원 대비 9.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이례적이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4월말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출하량을 각각 9580만대, 1450만대로 예상했다. 5월에는 이를 각각 8280만대, 1150만대로 낮췄고, 이달 3일에는 각각 8050만대, 1000만대로 또 한 차례 내렸다.

아이엠투자증권도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영업이익을 9조1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이익 창출력이 가장 큰 스마트폰 판매 관련 IM(무선)사업부의 실적감소와 가파른 원화강세 추세로 삼성증권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도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소식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또다시 부각되며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랐다. 이에따라 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220만원으로까지 상향했다.

다만 실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재평가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지만 실적이 저조할 경우 재평가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배구조 이슈로 주가가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의 하반기 전망이 밝은 편도 아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경기가 우호적이지만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어 추가 상승이 어렵고, 현재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낙관적이라 하향될 가능성이 있는 등의 이유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추가로 오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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