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태흥 '소파(SOFA)' 질문에 당황한 정몽준 후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TV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국가관을 두고 충돌했다.
정몽준 후보는 정태흥 후보에게 “2003년 반미청년회 의장을 맡으셨다"며 "반미 청년회가 뭐 하는 단체였나?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더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정태흥 후보는 “반미 청년회는 2002년 있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 진 단체”라며 "SOFA 개정을 비롯,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후보는 "소파는 방위비 분담이 주요 내용 아닌가?"라고 언급한 뒤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불평했다. 이어 "시간상 박원순 후보에게도 질의해야 하니 이걸로 질문을 마치겠다"며 황급히 질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소파(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in Korea)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간의 상호 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이다. 형사관할권 조항과 관련, 미국측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보호장치가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Special Measures Agreement)'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1988년 13대부터 19대까지 연속 당선된 7선 국회의원이다. 13대와 14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 14대부터 17대까지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8년에는 국회 한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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