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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화려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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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호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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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선글라스(sunglass)가 필요한 계절이 왔다. 한낮에는 햇살이 따가워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부터 찾는다.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성에서 시작된 선글라스가 이제는 패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선글라스의 기원은 중국이다. 송나라 판관들이 죄인을 심문하면서 마음을 읽히지 않기 위해 수정에 연기를 쫴 검게 한 안경을 쓴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하지만 선글라스가 발전한 것은 1930년대 미국에서다. 안경회사 바슈롬사는 고공비행 중 햇빛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종사를 위해 선글라스를 개발했다. 바슈롬사는 태양광선을 막는다는 의미로 개발한 선글라스 이름을 '레이 밴(Ray Ban)'으로 붙였다. 이 레이 밴 선글라스는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 조종사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레이 밴 선글라스하면 더 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영화 '탑건'의 남자주인공 톰크루즈가 연상된다. 검은 선글라스에 코코넛 파이프를 문 모습은 맥아더 장군의 전매특허다. 톰크루즈 역시 영화 속에서 레이벤 선글라스를 끼고 모터사이클을 운전하는 장면을 연출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 선글라스는 화려한 색상이 유행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과감한 디자인의 변화보다는 기존의 디자인에 소재와 색상을 다양화했다.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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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색을 섞다=평범한 검정색 안경테는 대신 올해는 화려한 색상의 안경테가 총출동했다. 몇년전부터 의류에서 인기를 얻었던 색상 조합(컬러 블록) 제품이 선글라스에서도 나왔다. 비타민 색으로 불리는 오렌지ㆍ퍼플ㆍ옐로우 등부터 컬러블록한 안경테가 주를 이룬다. 오렌지색과 회색으로 조화를 이룬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와 갈색과 블루계통의 색상이 합쳐진 보스 선글라스가 대표적이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색상의 안경테가 조화를 이룬 펜디 선글라스도 있다. 만약, 컬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이라면 비비드하거나 강렬한 색상의 선글라스 대신 톤 다운단 색상의 컬러블록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들어간 선글라스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갈색 색상의 그래픽패턴이 들어간 '생로랑 선글라스'와 '타이힐 피커' 선그라스가 있다.

나무, 메탈, 아세테이트의 다양한 재료들이 섞인 선글라스도 눈에 띈다. 다양한 재료의 조합 덕분에 서로 상반된 느낌이 한 선글라스에 공존하도록 만들어져 다양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귀금속에 사용되는 고급 소재를 이용한 한정판이나 고가의 라인을 통해 명품 브랜드의 특징을 표현해내기도 했다. 펜디의 호안석과 보테가베네타의 알파카 등이 그 예다.

구찌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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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렌즈가 유행 주도=렌즈도 화려해졌다. 미러렌즈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러렌즈는 특수한 코팅을 해 거울처럼 반사돼 보이는 렌즈를 말한다. 구찌ㆍ디올 등의 해외고가브랜드 선글라스를 제작하는 사필로 그룹 관계자는 "우주비행사가 착용하거나 스키 선수들이 착용하는 고글 마스크에서 영감을 얻은 모양의 독특한 느낌의 선글라스가 유행"이라며 "신비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매력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러렌즈 선글라스는 구찌, 디올, 까레라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내놓고 있다. 특히 디올 선글라스는 얇은 금속 브릿지와 선형 미러렌즈가 조화를 이뤘다.

큰 사이즈 선글라스의 인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존 F 캐네디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제클린 케네디가 큼직한 사각형 테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라운드 디자인과 나비 모양의 제품이 출시됐다. 까레라 선글라스가 대표적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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