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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웃돈만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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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중인 마곡지구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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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지 웃돈 최고 1억원까지 올라
첫 민영아파트는 청약 1순위 완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아파트는 매물이 있지만 매도-매수자간 가격 차이가 커서 거래가 어렵다. 마곡지구에서는 임대-분양아파트가 절반씩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임대주택이 적은 7단지만 웃돈이 많이 붙었다."(마곡지구 S공인 대표)

이달 말부터 마곡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사람이 거주하는 도시로서의 모습을 제법 갖추게 되는 셈이다.

입주가 본격화되며 마곡지구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매매와 전세 거래가 모두 마찬가지다. 아파트 급매물은 다소 싼 4억원대부터 대기 중이다. 전매제한은 1년이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벌써 매물이 상당수 나와있다.
2800여가구가 한꺼번에 입주되면서 인근지역 전세난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곡지구 아파트는 의무거주기간이 없어 바로 임대를 놓을 수 있다. SH공사가 분양한 아파트 시세는 82~84㎡의 경우 평균 4억2000만~4억5000만원대로 형성돼있다. 이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 호가의 60~65% 수준인 2억6000만~2억8000만원대다.

신방화역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아직 주변정리가 덜 됐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전세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데 입주를 시작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분양도 모두 해소됐다. SH공사가 지난해 공급했던 아파트는 5월 초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됐다. 지난 8일 청약접수를 받은 4단지와 7단지는 각 1가구 모집에 15명, 115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영향을 받아 일부 웃돈이 붙은 단지도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임대주택이 적고 공항철도와 9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가장 높은 7단지는 분양가보다 1억원까지 집값이 올라있다. 최근 7단지 84㎡는 5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나머지 단지들은 웃돈이 2000만원 정도 붙었다는 것이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59㎡는 매물이 귀해 찾기가 어려웠다.

마곡지구에 최초로 공급되는 민영아파트 '마곡 힐스테이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중개업소도 전매기간이 없는 대신 당첨자 발표 전에 분양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첨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했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로열층 웃돈이 3000만~4000만원, 저층은 500만원가량 붙은 상태다. 앞서 지난달 23일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양가격이 8000만원가량 더 비싼데도 민영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웃돈이 붙은 이유로는 '평면구조'가 꼽혔다.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마곡의 미래가치가 좋다는 것은 다들 아는데 평면에 대해서는 실망이 크다는 지적들이 있었다"며 "방이 좁아 확장을 하지 않으면 여유있게 지내기 어려운 구조여서 2차 분양 때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마곡지구 15단지 전경 (사진 : SH공사 홈페이지)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마곡지구 15단지 전경 (사진 : SH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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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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