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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00엔 1년, 日 펀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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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1년 되돌아보니 73개 상품 평균수익률 -1.94% 부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아베노믹스 이후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넘어선지 1년 여가 흘렀다. 그러나 엔저로 인한 환차익에도 최근 아베노믹스 효과가 퇴색되면서 일본펀드는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초 80엔대였던 것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5월10일 101.68엔까지 올랐다. 2009년 4월14일 이후 4년여 만이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엔화는 다시 90엔대로 약세 속도를 늦췄다가 지난해 11월부터는 줄곧 100엔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달러·엔 환율이 100엔 시대를 맞은지 1년이 지났지만 아베노믹스 효과와 더불어 환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일본펀드는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준 전체 일본주식형펀드 73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가 같은 기간 -2.15%를 기록한 것보다는 선방했지만 국내주식형펀드(-0.27%)보다는 수익률이 저조했다.
특히 일본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억원 이상인 대표클래스펀드 30개 가운데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11개에 불과했다.

개별펀드로 보면 -11.81%의 저조한 성과를 낸 ‘하나UBS Japan자U- 1[주식]Class C 1’을 비롯해 ‘프랭클린재팬자 (UH) (주식) Class A’(-11.08%), ‘삼성KODEX JAPAN 상장지수[주식]’(-10.19%), ‘KB일본블루칩셀렉션 자 2(주식)A’(-9.24%) 등 다수의 일본펀드들이 부진했다. 환헷지를 하지 않은 펀드들의 성과가 특히 악화돼 환노출형펀드 7개의 평균 수익률은 -9.67%였다.

반면 ‘우리일본Small Cap 1[주식]Class C 1’은 최근 1년간 8.49%를 기록해 가장 우수했다. 이어 ‘우리일본인덱스자 1[주식-재간접]C-e’가 2.49%를 나타냈고 ‘대신부자만들기일본[주식-재간접]Class A’(1.86%), ‘미래에셋재팬인덱스 1(주식-파생)종류A’(1.74%), ‘현대일본대표지수자 1(H)[주식-재간접]클래스A’(1.51%) 등 11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설정액이 764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은 1년 수익률이 2.24%로 유형평균을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일본펀드가 부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아 제로인 연구원은 “일본 증시는 지난해 1분기 급격히 올라왔다가 이후 1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최근 1년 펀드성과가 안좋다”며 “그나마 강한 엔저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환헤지를 한 펀드들이 환율 차익으로 선방했다”고 짚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급등했던 일본 증시는 최근 1년간 성장세가 급격히 꺾였다. 니케이225지수는 지난해 5월10일 1만4607.54에서 전날 1만4033.45로 3.93% 하락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등 일본 실물경기 모멘텀이 떨어지면서 앞으로도 일본펀드가 부진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보진 않지만 일본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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