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의 이러한 결정은 담배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는 미국 지방 정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또 업체가 무료로 전자담배를 나눠주는 행위가 규제되며 니코틴이나 다른 화학물질이 첨가돼 있다면 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경고문구를 삽입해야 한다.
다만 광고나 인터넷 판매가 금지되거나 다양한 맛의 제품 출시가 제한을 받지는 않을 예정이다.
FDA가 담배산업 규제를 전자담배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로릴라드, 알트리아그룹 같은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전자담배 시장은 로릴라드의 '블루'가 점유율 42.2%로 가장 영향력이 크고 그 뒤를 엔조이(23.2%), 로직(16.9%), CB디스트리뷰터의 '21th 센츄리'(4.7%). 니코텍의 '메트로'(2.9%)가 잇고 있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전자담배 업체들이 연령대가 낮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삼고 전자담배에 다양한 맛을 첨가하거나 무분별하게 TV 광고를 하며 각종 페스티벌에서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시장 규모를 키웠다고 비판해왔다.
블룸버그인더스트리는 미국의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5억달러로 성장한데 이어 2015년에는 5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