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수출개척단은 7차례에 걸쳐 모두 100여명이 중국의 각 도시를 방문한다. 베이징, 상하이, 산둥, 칭다오 등 중국 주요 수출 시장과 생산단지를 점검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작업이다. 지난 16일 농협 본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1기 수출개척단은 상하이와 난징으로, 2기 수출개척단은 베이징과 칭다오로 각각 떠났다.
또 농식품 분야 수출품의 대부분은 설탕(자당)과 조제분유, 커피제조품 등 가공식품이다. 중국에서 배추, 무, 당근 등 다양한 농산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농산물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같은 동북아시아권인 일본에 파프리카와 김치 등을 수출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와 비교하면 농산물 생산가격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탓이다. 넓은 경작지와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이 쉽지 않은 것이다.
농협은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홍삼과 유자차, 우유 등 전략 품목을 집중 발굴해 베이징,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농협 수출 10억달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베이징(중국)=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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