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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출 10억弗 달성…농협, 中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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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세계 최대 농식품 소비시장인 중국을 개척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나섰다. 100여명 규모의 '수출개척단'을 중국으로 파견해 공략 포인트를 점검하는 것이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수출개척단은 7차례에 걸쳐 모두 100여명이 중국의 각 도시를 방문한다. 베이징, 상하이, 산둥, 칭다오 등 중국 주요 수출 시장과 생산단지를 점검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작업이다. 지난 16일 농협 본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1기 수출개척단은 상하이와 난징으로, 2기 수출개척단은 베이징과 칭다오로 각각 떠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57억2440만달러 규모이고, 이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규모는 9억4780만달러로 전체의 4.6%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대 중국 수출이 1458억 달러로 무역상대국 가운데 1위인 것을 감안하면 농식품 수출은 초라한 수준이다.

또 농식품 분야 수출품의 대부분은 설탕(자당)과 조제분유, 커피제조품 등 가공식품이다. 중국에서 배추, 무, 당근 등 다양한 농산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농산물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같은 동북아시아권인 일본에 파프리카와 김치 등을 수출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와 비교하면 농산물 생산가격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탓이다. 넓은 경작지와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이 쉽지 않은 것이다.
가능성은 있다. 최근들어 중국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중국의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유기농 농산물이나 중국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 고급 농산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농협 수출개척단도 유자차와 김, 파프리카, 화훼 등 차별화된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상을 진행중인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중국 등에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홍삼과 유자차, 우유 등 전략 품목을 집중 발굴해 베이징,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농협 수출 10억달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베이징(중국)=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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