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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우섭, 모비스의 허를 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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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섭[사진=KBL 제공]

양우섭[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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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창원 LG는 3일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승리의 키는 수비였다. 모비스(37개)보다 11개가 적은 2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타이트한 전담 마크로 야투성공률을 떨어뜨렸다. 림을 통과한 모비스의 슛은 자유투를 제외하고 30개였다. LG는 적은 공격 기회에도 34개를 넣었다. 3점슛에서도 앞섰다. 9개를 던져 4개를 넣었다. 모비스는 9개 가운데 1개였다.

첫 경기에서 3분4초밖에 뛰지 않은 양우섭(29)의 끈끈한 전담 마크가 적중했다. 37분9초를 뛴 베테랑 가드 양동근(33)을 4득점 1도움으로 묶었다. 하프라인을 넘어오기 전부터 철석같이 따라붙어 리딩의 기회를 최소화했다. 모비스의 공격은 자연스레 틀어졌다. 가드진이 막히면서 인사이드를 두들기는데 치중했다. 준비한 작전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압도적인 수의 리바운드에도 허를 찔렸다. 김종규(6득점 2리바운드)와 크리스 메시(6득점 1리바운드)의 부진에도 승리를 챙긴 비결이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전 양우섭에게 공을 보지 않아도 좋으니 양동근만 막아달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양동근은 수비를 피하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금세 체력이 바닥났다. 반대로 LG 공격에는 숨통이 트였다. 김시래(25)가 다소 부담을 덜고 경기를 조율, 첫 경기보다 2개가 많은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6개를 잡았다. 양우섭도 1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에게는 크나큰 고민이다.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줄 가드가 필요하다. 이대성(24)은 여전히 발목 통증을 호소한다. 두 번째 경기 출장을 강행했지만 7분6초를 뛰는데 머물렀다. 이지원(26)은 13분31초 동안 코트를 누볐지만 2득점 1도움에 그쳤다. 그렇다고 함지훈(30)이 경기를 조율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비스는 시소게임으로 흐르던 두 번째 경기에서 4쿼터 중반 승기를 내줬다. 함지훈이 외곽에서 공을 가진 시간이 많아지면서 골밑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로드 벤슨과 문태영은 집중수비에 고전했고, 함지훈의 3점슛은 겨우 1개 들어갔다. 양동근의 지휘 아래 유기적으로 돌아가던 평소 모비스가 아니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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