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단 임직원에 지시
4일 삼성사회봉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사회봉사단장직을 맡은 박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모아놓고 "삼성그룹 배지를 꼭 달고 다니라"고 말했다.
이 외에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신경영과 관련된 책을 직원들에게 한 권씩 나눠주며, 모두들 읽어보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서준희 사장이 사임하며 공석이 된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에 선임됐다. 사장급이 맡던 봉사단 대표에 부회장급이 오면서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렸다.
박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있을 때에도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중국본사를 맡았던 시절에도 중국 내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으며, 삼성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가 내려진 이듬해인 1994년에 만들어졌다. 앞으로 기업이 잘 되려면 체계적인 사회봉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에서 설립됐다. 삼성 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112개 자원봉사센터와 4226개 임직원 봉사팀을 구성해 나눔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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