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발표 행사를 열고 '파이어 TV'라는 셋톱박스를 99달러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이어TV는 애플TV나 로쿠3의 3배에 해당하는 연산 능력을 지녔으며, 메모리는 2기가바이트(GB)로 애플TV, 크롬캐스트, 로쿠3의 4배에 이른다.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파이어 OS'의 최신 버전 '모히토'여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ESPN 등 타사 콘텐츠도 볼 수 있으며,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훌루 플러스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한 화면에서 가격비교까지 해 준다.
게임 기능도 지원한다. '마인크래프트', '몬스터 대학', '게임 오브 라이프', '워킹 데드', 'NBA 2K14' 등이 있으며,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스가 개발한 3인칭 액션 슈팅 게임 '세브 제로'도 파이어 TV용으로 출시됐다.
이 중 파이어 TV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는 리모트 컨트롤로 할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마인크래프트 등 일부 게임은 파이어 게임 컨트롤러(39.99 달러)를 따로 사야 한다.
게임 타이틀의 가격은 최저 0.99 달러, 평균 1.85 달러다. 세브 제로는 6.99 달러지만 파이어 게임 컨트롤러를 사면 무료로 제공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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