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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권영걸 교수 "이제는 ABC 디자인이다"

최종수정 2014.03.28 18:00 기사입력 2014.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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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권영걸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제는 'ABC(Agri-Bio Centered Design) 디자인'이다. '그린', '지속가능함', '에코' 등을 뛰어넘어야 한다."

권영걸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전 서울시 부시장)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더 나은 도시디자인 포럼 2014' 연사로 나서 앞으로 도시를 조성할 때 이런 개념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가 주창한 ABC 디자인은 그동안 도시학에서 논의돼온 모든 개념을 종합하는 개념이다. 그는 "ABC 디자인은 잉태하고 기르고 돌보고 가꾸는 디자인이자 선택의 여지가 없는 디자인의 최후통첩"이라고 했다. 유기체적 세계관에 기초한 감성적 접근, 공감과 양육, 나눔, 치유 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여성적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권 교수의 ABC 디자인은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제1목표로 삼는다. 그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사회는 장소, 인공구축물의 배치계획, 주민의 일상생활 등이 자연의 과정에 순응하는 사회를 말한다'는 존 옴스비 사이몬즈의 말을 인용하면서 생태적 건강성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ABC 디자인은 진화를 지향한다. 권 교수는 "전통적으로 디자인은 전문적인 방법론에 의해 이뤄졌지만 ABC 디자인은 주어진 문제에서 최적화를 추구하고 시공간의 맥락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기조가 혁명이라면 이제 진화로 가야한다는 뜻이다. 그는 "과거 디자인은 좋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 목표였다"면서 "앞으로는 혁명 대신 진화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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