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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현대엔지니어링 출범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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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합병 법인 출범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 서울 계동사옥으로 집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한집살림' 출범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연간 매출 6조원, 업계 8위권의 '종합건설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에 업계는 초대 수장에 오를 인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4월1일 설립될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법인의 명칭은 합병 방식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이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 합병하는 데 따른 것이다. 덩치는 현대엠코가 더 크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 가치가 더 높다는 점을 감안했다.

통합 현대엔지니어링 출범을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 입주한 현대엠코 본사 임직원 450여명은 4월 중순께 서울 계동 현대사옥으로 이전한다. 1983년 완공된 계동 사옥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가의 상징이다. 지하 3~지상 14층의 본관과 지상 8층짜리 별관이 'ㄴ'자 형태로 지어졌다. 현대건설은 1983년 10월부터 30년 넘게 현대사옥을 지켜왔다.

앞서 이달 초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목동을 떠나 계동 사옥 신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 4월 중순 현대엠코 임직원까지 옮겨오면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 모두 계동 사옥에 집결하게 된다.
향후 조직 개편은 최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두 회사가 큰 틀에서 같은 건설업종에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업무 영역이 달라서다. 현대엠코는 국내 주택 부문을 포함한 토목·건축,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설계 분야에 특화돼 있다. 현대엠코는 전체 매출 중 토목·건축(주택 포함) 부문이 84%를 넘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화공·플랜트 비중이 94.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국내 시공과 해외 설계 분야의 양 날개를 다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 6조원, 수주잔고 10조원이 넘는 대형 종합건설사로 변신하게 된다. 매출 기준으로 업계 8위, 시공능력평가 10위에 해당한다. 현재 현대엠코 단독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이니 5단계를 뛰어오르게 되는 셈이다.

순위가 급등하는 만큼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수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크게 현 사장 그대로 각자 또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가거나 제3의 인물이 낙점되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현 손효원(현대엠코)·김위철(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면 각각 국내 사업과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식이 될 전망이다. 서로에게 낯선 업무영역인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 잔뼈가 굵은 수장이 있어야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그룹 차원에서 새 출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3의 인물을 낙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28일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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