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달 취임한 이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 등에서 "고개를 숙이고 정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할 때"라며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별도의 기념식은 없다"고 밝혔다. 여수ㆍ부산 등 올 들어 잇달아 발생한 유류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많고, 아직까지 보상 등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일잔치는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신 이 장관은 부처 내에서 직원들끼리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출범 1년을 맞은 해수부가 버려야할 나쁜 버릇, 반드시 해야 할 것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했다. 그는 이를 취합해 주요 사안들을 중심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실시, 부처의 비전에 담아낼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 21일 부산에서 해양수산부부활국민운동본부가 개최하는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 초대받은 이 장관은 인근 남해해양경찰청을 함께 방문해 유류유출사고 수습상황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