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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병원, 지난해 간이식 성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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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고대병원은 18일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고대병원에서 실시한 외국인 간이식 생존자는 총 7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간이식 수준을 가진 서울아산병원(12명)에 이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는 사체간이식, 기증불능 간이식,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등 불가능하거나 쉽지 않은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며 고난이도 간이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고대병원 간이식 전문협진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간이식 전문협진팀장인 김동식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매우 까다로운 사체 간이식과 타 병원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뇌사자의 간 이식을 수차례 성공시켜왔다.

특히 혈액형부적합 환자 역시 항체제거, 합병증 검사 등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간이식을 실시하며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기하고 있다.
고대병원 간이식 환자는 특히 몽골환자가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외국인 이식환자 중 몽골환자는 고대병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몽골에 고대병원이 간이식을 비롯한 신장, 심장 등 이식분야에서 뛰어난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고, 올 상반기에 개소예정인 ‘몽골 IMC 국제병원’을 통하면 수술뿐만 아니라 귀국 후에도 고대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몽골환자가 고대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몽골 IMC 국제병원’ 은 고대병원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시설·환경·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이전이 이루어진 병원이다. 2012년 협력체결이후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직원들이 고대병원에서 수개월에 걸쳐 관련 분야 연수를 받았다. 현재 개소를 앞두고 몽골어에 능통한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4명과 수간호사 1명이 파견됐다.

김동식 교수는 “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지 못한 국내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뇌사자 및 기증자의 장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노력해야한다”며 “외국인들에게까지 고대병원에 가면 살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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