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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1위 日 브리지스톤, 신흥시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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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세계 최대 타이어회사인 일본 브리지스톤이 지난해 8년 중 최고 실적을 내며 선두에서 질주하고 있지만 앞길이 탄탄하지 않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시장에서 브리지스톤의 점유율이 낮아졌고 경쟁이 치열해진 신흥시장에서 더 떨어졌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 투자은행의 임원은 "중국과 한국의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지금까지는 주로 저가 고체 타이어에 주력했지만 이제 신차 타이어 시장에 빠른 속도로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시장 타이어업체들은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진 회사와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달 이뤄진 한국 금호타이어와 일본 요코하마(橫濱)고무의 기술제휴를 예로 들었다. 두 회사는 원천기술과 공정ㆍ생산기술을 서로 공유해 활용하기로 했다.

무산되기는 했지만 인도의 아폴로가 미국 쿠퍼타이어 앤드 러버를 사들이려고 한 시도 역시 신흥시장 업체의 도전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일본 스미토모(住友)고무와 미국 굿이어타이어 앤드 러버의 결별을 계기로 글로벌 타이어업계의 제휴 관계가 다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최근 1999년 이후 이어온 시장별 공동 생산ㆍ판매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츠야 마사아키(津谷正明) 브리지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실적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굵직한 업계 재조정이 이뤄질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브리지스톤이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제휴를 맺거나 기업을 인수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6000억엔과 순이익 2020엔을 올렸다. 브리지스톤은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굿이어타이어 3사는 2000년대 초에는 세계시장의 약 50%를 차지했지만 2012년 점유율은 40% 정도로 낮아졌다. 빅3 가운데 굿이어타이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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