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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美 셰일가스 승인…2017년 모두 2500만t 수입

최종수정 2014.02.13 11:15 기사입력 2014.0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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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 에너지부가 루이지애나주의 셰일가스전인 캐머런프로젝트를 승인함에 따라 일본 기업이 관련된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 4건이 모두 추진되게 됐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저렴한 셰일가스를 수입한다는 일본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11일(현지시간) 셰일가스를 연간 800만t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캐머런프로젝트를 승인해줬다. 캐머런프로젝트는 일본이 미국에서 수입하려고 하는 4개 셰일가스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일본은 2017년부터 미국 4곳과 캐나다 1곳에서 셰일가스를 연간 2500만t 수입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이 연간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30%에 이르는 물량이다.

일본은 현재 100만BTU 당 16~18달러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한다. 일본은 천연가스 가격이 원유와 연동하는 장기 계약에 따라 LNG를 들여오기 때문에 셰일가스 붐으로 LNG 값이 떨어진 뒤에도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쿄가스 관계자는 셰일가스가 도입되면 수입가가 20~30%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셰일가스가 수입되면 중동에서 LNG를 사들일 때 단가협상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태로 원전 가동을 중단한 이후 가스발전을 늘렸다. 지난해 LNG를 7조t 수입했고, 이는 후쿠시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의 2배 규모다. 이로 인해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증가했다. LNG 수입은 일본 무역수지 적자의 60%를 차지한다. 가스발전 비중이 커지면서 전기요금이 인상돼 일본 가계에도 주름이 갔다. 이런 측면에서 값이 저렴한 셰일가스가 도입되면 일본 가계와 경제 전반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관련 업체들은 셰일가스 도입 계획을 이미 세워놓았다. 스미토모상사와 도쿄가스는 미국에 합작회사 ST코브포인트를 설립했다. 이 합작회사는 셰일가스를 매입해 다른 업체를 통해 액화한 뒤 판매할 예정이다. 도쿄가스는 ST코브포인트로부터 연간 140만t을 수입하고 스미토모는 80만t을 들여와 간사이전력에 판매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을 가동하던 도쿄전력은 2020년까지 셰일가스 구매량을 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이를 통해 연료비를 500억엔 정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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