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를 약 8조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6조9000억원)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전체 패션 시장의 성장률이 약 4.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성장 속도다.
올해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스포츠ㆍ골프ㆍ캐주얼ㆍ아동ㆍ캠핑 등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7500억원으로 잡았다. K2와 블랙야크는 각각 12%, 19% 늘린 7600억원과 8000억원으로 결정했다. 블랙야크는 키즈 브랜드와 안전화를 포함시킨 규모다. 지난해 7186억원의 매출을 올린 노스페이스도 올해 매출액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판단된다. 네파는 25% 늘린 6500억원, 아이더는 49% 증가한 52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이밖에도 밀레와 컬럼비아의 올해 매출목표는 각각 20%, 17% 늘린 4800억원, 4200억원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번 춘하시즌에 대규모 물량 공세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상위권 브랜드는 15~60%, 중하위권 브랜드는 30~100% 늘릴 예정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파타고니아와 CJ오쇼핑 자체제작브랜드(PB) 퍼스트룩이 론칭된 이후 올해는 치열한 신규브랜드 경쟁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 들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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