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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권시장이 재생에너지 산업 구세주"시티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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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녹색채권 발행 140억달러,올해 최대 250억달러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은행들이 재생에너지 산업 대출을 꺼리면서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올해는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시티은행 환경금융 부문 대표의 발어을 인용해 올해 자본시장이 재생에너지 기업을 회생시킬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시티은행의 마이컬 에크하르트 환경금융 부문 대표는 블룸버그 전화 인터뷰에서 청정에너지와 환경벤처 지원 채권은 10년 안에 7조 달러 규모인 유가 증권 시장의 10~20% 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정부는 재생에너지 지원 보조금을 삭감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일본의 은행들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에크하르트의 발언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펀드인 그린코트UK 윈드는 지난 3월 상장으로 2억6000만파운드(4억2900만달러)를 조달한 것을 비롯, 7월에 NRG일드가 4억3100만달러,8월에 캐나다의 트랜스알타 리뉴어블스가 2억캐나다달러(미화 1억8100만달러)를 각각 조달했는데 에크하르트는 올해 이런 기업들이 5~10개는 더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개발은행과 프로젝트, 기업들이 지난해 발행한 녹색 채권은 사상 최대인 약 140억달러로 증가했다.


에크하르트는 “지난해 국책 및 개발금융기관들이 녹색채권을 발행했지만 올해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녹색채권을 발행할 것이며 10 내지 20곳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SBC은행도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녹색 채권 발행 규모가 지난해(114억달러 자체 평가)의 두 배 수준인 약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2007년 첫 발행 이후 녹색 채권 발행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의 자금 수요와 기후 금융에 진출하는 기관투자자들에 힘입어 급증했다고 HSBC는 밝혔다.

시티그룹은 뱅크오브어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크레디아그리콜과 함께 청정에너지와 기후프로젝트용 채권발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HSBC도 별도로 녹색 채권원칙을 수립했다.


그러나 청정에너지 산업 전망은 썩 긍정적이지 않다. BNEF에 따르면 기술발전에 따른 장비 단가하락으로 지난해 재생에너지 투자는 2년 연속으로 줄어 2540억달러에 그쳤다. 또 유럽연합(EU)은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정했지만 개별 국가에 구속력있는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에크하르트는 미국과 유럽이 보조금을 삭감하고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신흥시장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고 투자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금우대조치를 연장한 미국에서 풍력발전 개발이 재개될 경우 연간 150억달러 정도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며 인도와 아프리카, 중동시장의 성장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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