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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스물을 입다…중년의 시간을 거꾸로

최종수정 2014.01.23 10:57 기사입력 2014.0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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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스물을 입다…중년의 시간을 거꾸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최근 '꽃중년' 유행과 더불어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4050세대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새해엔,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 어려 보이고 싶은 중년들을 위한 꽃중년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한다.

◆2014년엔 오빠라고 불러다오=봄과 여름에 화사해지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이 돋보일 수 있는 계절은 가을과 겨울이다. 패션에 있어 여성들은 적당한 노출로 자신의 몸매를 예쁘게 살리는 것이 관건인 반면, 남성들의 스타일링 성패는 얼마나 자연스럽고 레이어드하는데 달려있기 때문이다.

패션 초보들이 경계해야 할 첫 번째는 '투머치(Too much)'다. 항상 균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과감한 아이템들을 믹스 매치했다면 무난한 배색으로 균형을 맞추고, 기본 아이템들로만 구성된 밋밋한 코디에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요즘 '오빠'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노타이 차림이거나, 넥타이 대신 보타이, 스카프, 니트타이 등을 맨다. 그 동안의 앞뒤 꽉 막힌 정장 차림에서 넥타이 하나만 풀어줘도 두세 살은 어려 보일 수 있다.

마흔, 스물을 입다…중년의 시간을 거꾸로

셔츠 안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은 멋스러운 꽃중년 패션을 완성하는 지름길이지만 대부분 경험이 없어 망설이게 마련. 한 번쯤 시간을 내어 스카프 매는 연습을 해볼 것을 권한다.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노타이 셔츠 차림이 썰렁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스티브 잡스처럼 재킷 안에 터틀넥 스웨터를 받쳐 입을 수도 있다. 이 때 지나치게 저렴한 '쫄쫄이' 니트는 피해야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유행에 둔감한 사람은 젊어 보이기 힘들다. 이번 가을ㆍ겨울 시즌 남성복 트렌드는 체크 슈트다. 비즈니스 캐주얼 바람과 함께 인기를 끌기 시작한 세퍼릿 스타일(콤비 슈트)도 빼놓을 수 없다. 세퍼릿 스타일은 말 그대로 상하의를 분리해 다르게 입는 것을 말한다. 위아래 색상을 다르게 입어 연출할 수 있고, 여기에 소재에서도 차이를 주면 좀 더 감각적인 패션을 만들수 있다. 예를 들어 갖고 있는 기본 정장바지에 울이나 모직 재킷을 걸쳐 주거나, 기존의 겨울정장 재킷에 코듀로이 등 색다른 소재의 바지를 입어보는 등의 방법이 있다.

10년 전에 산 정장은 어딘지 모르게 요즘 옷과 느낌이 다르다. 그런 옷을 입으면 아무리 깨끗하고 단정하게 차려 입어도 촌스럽다는 소리를 면치 못한다. 바로 핏(fit) 때문이다. 정장도 시대에 따라 핏이 달라진다. 요즘엔 남성복에서도 슬림핏이 대세. 특히 바지를 슬림핏으로 입어주면 하체 라인을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해줘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키가 작은 편이라면, 슬림핏 바지와 더불어 니트, 코듀로이 등 볼륨감 있는 소재의 상의를 입어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체격이 왜소한 남자들은 단색 재킷보다는 체크 패턴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을 입으면 마른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 반대로 다소 뚱뚱한 체형의 경우, 스트라이프 패턴의 싱글 브레스트 재킷를 입는 것이 좋으며, 기본적으로 밝은 색보다는 짙은 색을 입는 것이 슬림해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양현석 브루노바피(BRUNO BAFFI) 디자인실장은 "꽃중년은 패션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스타일링 자체를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며 "옷뿐 아니라 부토니에, 행커치프, 포켓스퀘어 등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활용해보면 좋다"고 말했다.

마흔, 스물을 입다…중년의 시간을 거꾸로

◆'아줌마'에서 '꽃누나'로 변신=중년여성들은 패션 스타일링 시 특히 색 선택에 있어 소심한 경우가 많다. 무난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와도 어두운 색상의 옷들을 계속 입기도 한다. 세련되고 멋스러운 스타일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여러 색상을 섞어 입는 것은 금물이다. 젊어 보이면서도 유치해지지 않으려면 컬러 포인트는 또렷하게 주는 게 필요하다. 자신의 피부톤에 잘 맞는 화사하고 선명한 색으로 포인트 아이템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는 그에 잘 어울리는 기본 색상으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 핏으로 승부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몸매를 가장 아름답게 살려주는 아이템들을 꼼꼼하게 고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다소 통통한 체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박시한 스타일의 옷만 입기 보다는 실루엣에 리듬감을 줘야 한다.

통자 허리나 숨겨진 뱃살을 갖고 있다면 주름으로 허리선을 잡아준 제품이 도움이 된다. 어깨에 살이 많거나 목이 짧은 체형의 경우, 목에 딱 붙는 일반적인 터틀넥 대신 넥라인이 느슨하게 떨어지는 루즈 핏 터틀넥을 입어줘야 한다. 다리가 짧은 사람은 상의를 짧게, 하의를 길게 입으면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다. 마른 몸매의 소유자는 겉옷을 두께감 있는 것으로 고르고, 옷을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해 입는 것이 좋다.

허기진 앤섬(Anthem) 디자인팀장은 "중년여성들의 스타일링에는 특히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라인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옷을 고를 때는 눈대중으로만 보지 말고 여러 가지 스타일의 옷들을 실제로 입어보며 핏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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