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세청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 4000만원 초과) 신고자는 5만5730명이며 이들의 금융소득 금액은 모두 10조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금융소득이 1억원을 넘는 금융 자산가는 2011년 1만7537명에서 2012년에는 1만8257명으로 4.1% 증가했다. 금융소득이 5억원이 넘는 자산가도 3063명에서 3195명으로 4.3% 늘었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 자산가 3195명의 총금융소득은 5조4926억원으로 전체 금융소득(10조6512억원)의 51.6%에 달했다. 신고 대상자(5만5730명)의 5.7%에 불과한 5억원 이상의 고액 금융소득자들이 신고 대상 금융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광주(841명, 1.5%), 전남(555명, 1.0%), 전북(634명, 1.1%) 등 호남권은 모두 합쳐도 3.6%에 불과했다. 제주(343명, 0.6%), 강원(530명, 1.0%), 충북(624명, 1.1%), 울산(706명, 1.3%), 충남(850명, 1.5%), 경북(956명, 1.7%), 대전(960명, 1.7%)도 적었다.
지역별 평균 금융소득액도 수도권이 높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전체 평균 금융소득은 1억9100만원이었지만, 서울지역 신고자의 평균 금융소득은 2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져 신고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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