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글로벌페이스]에어리퀴드 CEO "수소전지차가 성장 동력원"

최종수정 2014.01.07 05:57 기사입력 2014.01.07 05:3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수소 전지차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베누아 포티에 프랑스 에어뤼키드 회장 겸 CEO

베누아 포티에 프랑스 에어뤼키드 회장 겸 CEO


연료 전지차 업체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프랑스의 산업·의료용 가스 기업 에어 리퀴드의 베누아 포티에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털어놓은 바램이다.

포티에 CEO는 “한국의 현대차와 독일 다임러,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연료전지차를 개발, 출시함에 따라 수소 소비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자동차의 10%가 연료전지로 동력을 얻는다면 이는 곧 가스업계에는 연간 1000억 유로의 매출과 맞먹는 것이며 현재 전체 가스업계 매출액의 두 배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에어 리퀴드는 프랑스의 과학자 조르쥬 클로드가 공기에서 산소와 질소,아르곤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1902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전세계 80개국에서 5만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2년 매출 153억2600만유로에 16억900만 유로의 순익을 남긴 알짜 회사다. 최근 상장 100년을 맞았다.주수익원은 산업용 가스와 석탄액화사업,호흡기 환자용 가스 등이다.
프랑스 동부 밀루즈에서 1957년 태어난 포티에 회장 겸 CEO는 1979년 프랑스 사립공학 교육기관인 중앙공예학교(Ecole Centrale des Arts et Manufactures)를 졸업하고 1981년 에어리퀴드에 입사해 30년 넘게 일하는 에어 리퀴드맨이다. 그는 유럽경영대학원(INDEAD) 등의 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1997년 CEO에 임명돼 글로벌 영업과 사업개발을 담당했고 2006년부터 회장과 CEO직을 겸직하고 있다.

포티에는 “전기차는 충전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반면,수소 차량은 몇 분이면 재충전할 수 있다”면서”연료 전지와 달리 전기는 저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10년 동안 투자해온 이유”라고 역설했다.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를 결합해 전력을 발생시키고 부산물로는 물만 나올 뿐 이사탄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전혀 없다. 요즘 개발된 전지 차의 연비도 좋다. FT는 현대차의 경우 한번 연료 주입으로 680km를 달릴 수 있어 테슬라 전기차(약 480km)보다 좋다고 소개했다.

물론 수소 전지차에 대한 비판론자는 많다. 기술이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데다 지나치게 복잡하며, 수소 또한 천연가스에서 만드는 만큼 아주 청정한 에너지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독일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 기술 개발을 추지하는 것은 순전히 마케팅용이라며 “연료 전지는 완전히 헛소리”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포티에도 문제점이 없지 않다는 점은 인정한다. 우선 수소 총전소를 설치하는 데 1곳당 100만 유로로 지나치게 고가이며 많지도 않다. 게다가 수소 차는 아직 대량 생산되지 않는 탓에 많지도 않고 값도 비싸다.


그렇지만 포티에는 “기술이 발전하면 가격은 틀림없이 내려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동차를 설계하거나 만들지 않는 만큼 자동차 업체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인프라 비용을 줄이는 것은 우리한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수소충전소를 60여곳 건립했으며 지난해 9월 사업 파트너들과 독일내 총전망을 오는 2017년에 100곳, 2023년에 400곳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일본과 한국, 중국은 비록 지금은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충전 인프라 설치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포티에가 최근 매출 신장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유럽의 경제난을 반영해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에서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비용절감 규모를 30% 늘린 13억유로로 잡았다. 반면, 2011년 정한 2015년까지 5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 목표를 8~10%에서 지난해 12월 이를 5~7%로 낮췄다. 이러니 가스를 다량 소비해 판매가 기대되는 전지차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다.

포티에는 유럽의 경제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