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 사진작가 300여명 몰려"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올해도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 떼 수 만마리가 고창군 흥덕면과 성내면에 걸쳐있는 동림저수지를 찾았다.
저수지에 내려앉은 가창오리 떼는 마치 물 위에 길을 만들어 놓은 듯 길게 뻗어 나가며 낮 동안 물놀이를 한 뒤, 해질 때 일제히 날아올라 주변 논에서 낟알, 열매 등을 밤새 주워 먹는다. 특히 겨울철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가창오리 떼의 군무 광경은 볼 때마다 새롭거니와 그 순간의 감동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추억이 된다.
가창오리 떼의 강한 경계심 탓인지 육안으로는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으나, 오리 떼가 비행을 시작할 때 운이 좋으면 탐방객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드디어 날아오른다. 노을을 가르는 수만마리 가창오리 떼는 하늘에서 다양한 형태로 화려한 군무를 연출해 보는 이의 넋을 빼 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추위에 떨며 발 동동거리며 기다린 노력이 연속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 결실을 맺는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해 5월 말 국내 최초로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생태계의 보전가치와 청정한 자연환경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동림저수지는 그 중 핵심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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