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판매처에 ‘유심칩 락 서비스’ 신청하면 피해 막을 수 있어…천안 동남경찰서, 최근 유심칩 악용범인들 검거
휴대폰을 잃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기기를 사야 하는 돈 문제를 걱정하지만 그보다 먼저 챙겨야 하는 건 유심칩이다. 크기가 작아 넣고 빼기 쉬운 데다 그 안에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놓는 게 지혜다.
사건을 맡았던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통해 유심칩을 악용한 수법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일당은 개인정보가 담긴 유심칩에 대해 잘 모르는 상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피해가 컸던 건 피해자들이 휴대폰 사용정지신청을 늦게 했기 때문”이라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땐 곧바로 사용을 정지시켜 유심칩을 빼내 쓸 수 없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 못했을 땐 해당 통신사에 신청하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때 개인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KT에 따르면 피처폰(2G)에서 스마트폰(3G·4G)으로는 유심칩을 옮겨 쓸 수 없으나 스마트폰끼리는 거의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 가입자가 락을 걸어 다른 기기에서 유심칩을 쓰지 못하게 하면 휴대폰을 잃어버렸더라도 개인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게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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