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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보령 오천항 바닷가 향토진미, ‘간재미’

최종수정 2018.09.11 09:15 기사입력 201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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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갱개미’로 불리며 쫄깃,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 일품…‘보령 8미’ 중 하나로 회, 찜, 탕 인기

보령 오천항 바닷가 진미, ‘간재미’ 회무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겨울을 맞아 충남 보령의 오천항엔 겨울철 향토진미로 통하는 ‘간재미’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빈다.

일명 ‘갱개미’라고도 불리는 ‘간재미’는 생김새가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맛도 홍어에 견줄만한 심해성(深海性) 어종이다. 보령시엔 사현포도와 함께 ‘보령 8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맛이 뛰어나다.
간재미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고르게 살지만 보령, 태안 등 천수만 일대에서 많이 잡힌다. 깊은 바닷물고기로 주로 2월말부터 본격 잡히기 시작해 3~5월 가장 많이 잡힌다.

추운겨울 눈이 올 때가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이를 맛보기 위해 오천항엔 주말이면 외지사람들로 북적인다.

주로 채소와 함께 양념을 넣고 빨갛게 부침을 해서 먹는 간재미는 새콤달콤해 겨울철 최고 특미로 꼽힌다.
서해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간재미를 손질해 싱싱한 채소들과 버무려낸 간재미회무침은 간재미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갖은 양념과 잘 어우러진다.

오천항엔 간재미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들이 있고 부근 20여 식당에서도 강개미회무침과 간재미탕을 즐길 수 있다.

간재미무침의 맛을 내는 데는 싱싱한 간재미가 필수다. 부드럽게 하고 꼬들꼬들 씹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막걸리에 버무려도 좋다. 식초와 소금을 약간 넣으면 더욱 꼬들꼬들해진다. 여기에 양념을 넣고 손맛이 더해져야 최고 맛을 낸다.

간재미는 찜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간재미를 토막 내 신 김치와 함께 넣고 푹 끓여낸 탕으로도 자주 먹는다. 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해 무침다음으로 인기다.

간재미와 더불어 오천항 부근엔 볼거리도 가득하다. 오천면 입구엔 ‘팔색보령수필 전망대’에 올라 보령지역 섬들과 함께 서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특히 아름다운 절경에 빠질까봐 광해군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충청수영성’과 천주교 성지 중 유일하게 바닷가에 있는 곳으로 경관이 뛰어나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갈매못성지’가 있어 보령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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