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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시청자 마음 사로잡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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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시청자 마음 사로잡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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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가 단 4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전날 방송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쟁작인 '기황후'와 '총리와 나' 모두 시청률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홀로 상승이라는 점이 의미가 깊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따뜻한 말 한마디'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은 김지수다. 그는 극중 남편의 불륜을 알면서도 내색하지 못하는 송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가정의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아 모든 것을 인내하지만 결국은 여자이기에 폭발하고 마는 송미경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 9일 방송에서 김지수는 참다참다 터진 오열로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는 남편 때문에 상처 입고 자존심에 금이 간 그는 가슴 깊은 곳에서 끌어오르는 한을 분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는 김지수의 연기력은 이미 전작들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KBS2 '태양의 여자'에서 이유 있는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그는 다시 자신에게 꼭 맞는 작품을 만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결혼 후 안방극장에 첫 복귀한 한혜진과 색다른 변신에 나선 이상우, 매력적인 불륜남에 도전하는 지진희 역시 호연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맛을 살리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는 종편채널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센스 있는 필력을 자랑한 바 있다. 거기에 최영훈 PD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탄탄한 드라마 한 편이 탄생했다는 평.

방송 전 이 드라마는 '불륜'이란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샀지만, 지나치게 질척거리는 느낌 없이 산뜻하게 풀어나가는 전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영훈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부부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따뜻한 말 한마디'란 제목 아래 그 답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혜진 역시 "제목만 본다면 불륜에 치중돼 있는 것 같지만, 내용을 보면 오히려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해 기대를 더했었다.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드라마'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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