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SK證 사장 "올해가 마지막 구조조정…내년엔 더 나아질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현승 SK증권 사장(사진)은 26일 "구조조정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증권은 이달말까지 1년치 연봉보다 20%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직급이나 연차에 상관이 없다.
SK증권은 희망퇴직에 앞서 대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전사 스텝(Staff) 기능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실, 기업문화실 등을 경영지원실로 통합하고 WM(자산관리) 스텝을 WM지원팀으로 묶는 등 조식을 슬림화했다. 본사 영업조직의 경우 홀세일사업본부, 채권본부를 법인사업본부로 통합했다.
지난 14일 기준 4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SK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를 주수익원으로 한다. 주식수탁수수료 시장점유율은 1분기(4~6월) 기준 2.08%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영업순수익에서 위탁매매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여느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침체되면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적도 저조했다. 지난 1분기 영업수익은 18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줄었다. 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확대됐다.
SK증권의 구조조정은 SK그룹 전반의 비용감축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SK그룹은 2014년 경영방침을 '위기 속 안정과 성장 추진'으로 정하고 SK네트웍스, SK건설, SK해운 등 계열사의 부실을 털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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