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2시반께 부산 영도 앞바다에서는 192톤급 예인선이 풍랑에 휩쓸려 좌초됐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은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예인선이 끌고 가던 5000 톤급 바지선도 줄이 끊겨 근처 해안에 좌초됐다.
울산 앞바다에서도 대형 선박 3척이 잇따라 좌초됐다. 새벽 1시50분께에는 4600톤급 중국 벌크선이, 새벽 2시반께에는 7600톤급 파나마 선적이 돌풍에 밀려 좌초됐다. 이어 새벽 4시께에는 정박 중이던 23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사고 당시 울산 앞바다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0m, 파도는 최고 4.6m로 높게 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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