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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트래픽 2.5배 폭증해도 속도유지" 세계최초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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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美벨연구소, "광통신고속도로 확장기술 실환경 시연"

▲ETRI 연구진이 미국 벨연구소와 공동개발에 성공한 ‘100G 광수신 모듈’을 시연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미국 벨연구소와 공동개발에 성공한 ‘100G 광수신 모듈’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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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미국 벨 연구소와 공동으로 광통신 고속도로 확장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제 환경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ETRI는 지난 11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용하는 미래네트워크연구시험망(KOREN)을 이용해 100Gbps급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송거리는 서울에서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까지 총 510km에 이른다.
현재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전달망인 해저 광 케이블은 최대 40Gbps급 속도다. ETRI는 이를 100Gbps급으로 확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광 섬유가 깔린 네트워크 고속도로를 기존에 비해 2.5배 확장한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고 고용량 데이터 콘텐츠 수요도 늘어나면서 현재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의 과부하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광 통신 기술로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 새로운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기술이 제기돼 왔다.

ETRI는 "국내 연구진이 미국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보다 2.5배 이상 트래픽이 폭증해도 현 수준의 인터넷이 가능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환경 시연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수 천억원에 달하는 광 케이블의 추가 설치 없이 기존 광 케이블 송·수신 장비 교체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은 물론 시간적, 물리적으로도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2008년부터 시작한 공동연구에서 ETRI는 광 케이블 사이의 광 송·수신 기술을, 벨 연구소는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 아날로그 디지털 변환기를 각각 맡았다. 디지털신호처리 기술은 양 기관이 협업했다.

ETRI는 본 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벨랩과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과제명은 “차세대 대용량 코히어런트(결맞음) 광 OFDM 기술”이다. ETRI는 본 과제를 지난 5년 동안 수행하며 편광 다중화 코히어런트 OFDM 광 송수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앞으로 이 기술은 상용화를 거쳐 광 전송 장비업체에 탑재된 후 통신사업자 들에 의해 본격 사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첨단 광 송·수신기 국내 생산을 통한 정보통신 인프라망의 국내 조기 구축 및 관련 산업체 육성과 함께 ICT분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남은수 ETRI 부품소재연구부문 소장은 "두 기관의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1Tbps급 차세대 대용량 유무선 통신망의 기반기술 구축과 함께 ICT강국의 면모에 걸맞는 핵심 원천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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