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공범'이 개봉 16일 만에 1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감성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확실한 선택을 받은 셈이다.
지난 24일 개봉해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공범'은 할리우드 SF대작 '그래비티'와 '토르: 다크 월드'의 공세에 맞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평일에도 흔들림 없는 스코어를 유지한 공범은 개봉 후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범상치 않은 시놉시스였던 만큼 영화 속 두 주요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필수였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는 손예진과 '연기 본좌'라는 수식어를 지닌 김갑수까지 두 배우의 조합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개봉 후에도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작품 자체에 대한 매력도 '공범'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런닝타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충격적 엔딩은 물론, 관객들로 하여금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현실적 공감을 불러 일으켜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가족과 정의 사이의 잔인한 선택을 둘러싼 끝없는 설전은 '공범'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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