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도 불황없는 질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롤스로이스 팬텀, 고스트의 대당 가격은 4억∼7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국내에 출시된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대당 가격이 3억9000만원으로 팬텀이나 고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한다.
폴크스바겐 소속의 고가 브랜드 벤틀리는 3분기까지 101대가 팔렸다. 지난해 135대로 국내 출시 후 가장 많이 판매한 이 브랜드는 올해 역시 지난해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출시된 콘티넨탈GT 8기통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8월 출시된 2억8000만원대 고급 세단 플라잉스퍼 신형은 이미 7대나 팔렸다.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 산하 마세라티는 지난달 내놓은 스포츠세단 기블리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입원인 FMK코리아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60여대로 알려졌다. 기블리의 사전계약 대수만 140여대에 달해 세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 봤다. 콰트로포르테 등 주요 모델이 2억원대인데 반해 기블리는 1억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낮아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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