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박범신 작가와 팝아티스트 낸시랭 함께 문화특강
노무현시민학교 10월31일 금천구청에서 개최...개별신청 가능, 금천구민 무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소설가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함께하는 문화특강이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30분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이사장 이병완)이 금천구(청장 차성수) 후원으로 개최하는 ‘노무현시민학교 문화특강’의 두 번째 강사인 박범신 작가는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소설가. 1973년 '여름의 잔해'로 데뷔해 올해로 등단 40년째를 맞는다. 올 봄에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을 펴냈다. 단편소설 산문 시집 등을 빼고도 등단 이후 한 해 평균 한 편씩 장편을 쓴 셈이다.
화제작 '은교' 이후 홀연히 고향 논산으로 내려간 그가 2년여 침묵 끝에 내놓은 '소금'은 그가 표명한 ‘자본주의 폭력성’을 드러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비즈니스'와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연장선이다. 거대한 자본의 세계에서 가족을 위해 ‘붙박이 유랑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그래서 가출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외된 계층을 다룬 소설로 군부독재 시절 ‘문제작가’로 찍히기도 했던 박범신은 '소금'을 탈고한 후 ‘사람을 살리는 소금으로서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문학순정주의’라고 표현하는 그는 “잘못된 세계의 부정을 통해 그 너머의 이상과 꿈에 대해 말하도록 운명 지어진 작가로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발언’을 보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 한국 리얼리즘 만화를 대표하는 이희재 작가의 강연으로 문을 연 ‘노무현시민학교 문화특강’은 박범신 소설가에 이어 정호승 시인, 신해철 가수 겸 작곡작사가, 이준익 영화감독이 차례로 강사로 나선다.
특히 박범신 정호승 신해철 특강에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회자로서 시민들과 중견작가들의 문화적 소통을 돕는다. 자신의 꿈과 열정을 담은 독특한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낸시랭. 아티스트라는 자유로운 영혼이 갖는 실험과 도전으로 논쟁이 되기도 하지만 그의 관심은 늘 ‘대중과의 소통’이다.
문화특강은 전체강좌를 신청할 수도 있고, 강좌별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 강좌씩 신청할 경우는 참가비는 1만원. 금천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노무현재단 1688-0523, 직통전화 070-793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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