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만의 출입국 업무를 총괄하는 이민서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지난 14일 한 대만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고소인은 타이베이지방검찰청에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고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당국은 김 전 고문을 상대로 접수된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31일 김 전 고문은 대만 북부 지룽시에서 최재원 SK 부회장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SK사건이 본격화되자 2011년 초 중국으로 도피한 뒤 같은 해 12월 대만에 입국했다. 현재는 대만 북부 이란현의 이민서 직할 수용시설에 수감돼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