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올해 들어 1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민간에 유통되고 있는 인터넷전화 장비 중 상당수가 최소한의 보안기능도 없는 상태로 출시되고 있어 해커의 공격 대상이 돼 왔다.
미래부와 KISA는 “이같은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초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국제전화 모니터링 및 차단조치를 의무화했으며, 보다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이번에 보안 인증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부에서 마련한 이번 인증항목은 패스워드 설정강화, 주요정보 암호화,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 40여개의 항목으로 구성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약 500여종의 인터넷전화 교환기 및 단말기가 대상이다. 앞으로 소비자는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면 안심하고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평가검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담당하며, 신청은 9월 16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 및 TTA(www.t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