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소속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지난 5월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트위터에 가입해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차명으로 가입하거나 외국계 이메일을 활용, 실제 사용자를 추적하는 데 3개월 이상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모 직원은 박근혜 후보의 공식 캠프 글을 여러 차례 리트윗한 것으로도 밝혀졌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식 트위터인 @GH_PARK: [행복캠프]와 또 십알단으로 새누리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 선거사무실을 운영한 윤정훈 목사의 @JunghoonYoon의 글도 리트윗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특위는 주장했다.
특위에 따르면 국정원 계정으로 추정한 트위터 게시글과 RT한 글 중 뉴스타파에서 보관하고 있는 글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홍보(이명박, MB, 4대강, 녹색성장, GCF, 원전, 정상회의, 신용등급 등)가 5015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정치 현안인 4대강 반대, 제주 강정, 한미 FTA, 전교조, 인권조례, 나꼼수, 곽노현, 진보, 민주노총, 좌파,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정치인 등으로 검색한 결과는 1만4995건으로 드러났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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