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디자인 677, 678 특허 재심사 결정…앞서 ITC는 "삼성, 애플 디자인 특허 비침해"
21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 등에 따르면 USPTO는 애플의 '둥근 모서리 직사각형' 디자인 특허 2건을 재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익명의 관계자로부터 재심사 요청이 들어왔는데 USPTO가 이를 받아들여 두 달 만에 재심사를 확정한 것이다.
이 특허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주장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허다. 지난해 8월 미국 법원 배심원 평결에서 결정된 삼성전자가 애플에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특허도 디자인 특허였다.
USPTO가 아이폰,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재심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애플의 핵심 무기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초 ITC는 삼성-애플 소송 최종판정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 4건 중 2건을 침해했다고 결정했는데 이 중 678 특허에 대해서는 비침해 판정을 내렸다. 애플의 디자인 특허는 영국, 러시아 등 유럽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반면 미국에서는 폭넓게 인정받았지만 최근 자국 내에서조차 이 같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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