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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기록도 '덥다'

최종수정 2013.08.19 11:00 기사입력 2013.08.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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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중고교 개학 연기·가축 118만마리 폐사·열대야 22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가 암울한 기록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한풀 꺾인다. 그러나 아침 저녁 선선한 가을 날씨는 내달 중순 이후에야 찾아올 전망이다.

19일 기준 서울은 이날 새벽까지 열대야 현상이 총 22회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 이래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7월 5회, 8월은 이날까지 17회다. 10∼11일 밤사이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밤 열대야 현상을 보인 것. 폭염이 계속되면서 경기도에서는 27곳이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중고등학교 30여 곳이 개학을 연기했다. 울산지역에서도 중학교 14곳이 개학일을 2일부터 5일까지 늦추기로 했다.

농촌지역의 피해도 잇따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118만2476마리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폐사한 가축은 닭(105만568마리), 오리(13만779마리), 돼지(1128마리), 소(1마리) 순이었다. 제주, 광주전남, 울산 등 농촌지역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주요 농작물 생육에 비상이 걸려 추석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해제함에 따라 지칠 줄 모르던 폭염의 기세는 일단 한풀 꺾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에는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면서 기온이 예년보다 높겠고 9월 중순에도 남서기류가 일시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ㆍ수원ㆍ대전 32도, 전주ㆍ대구 35도, 광주ㆍ포항ㆍ울산 36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지방은 22∼24일에도 지역별로 비가 오는 곳이 있어서 이번 주 후반부터는 무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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