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진혁)의 소지섭과 공효진이 가슴 설렌 '방공호 포옹'을 통해 100% 케미스트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는 태공실(공효진 분)을 통해 죽은 애인 차희주(한보름 분)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주중원(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공실은 쇼핑몰 킹덤의 회식에서 거나하게 취한 뒤 주중원의 집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공실은 주중원의 곁에 머물고 있는 귀신 차희주(한보름 분)를 목격했고, 곧 빙의 됐다.
아침이 되고 태공실이 깨어나자 주중원은 어제 일들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중원은 당시 희주가 챙긴 100억 상당 보석의 행방을 찾기 위해 태공실의 방공호를 자처, 공실을 곁에 두기로 했다.
두 사람의 케미 호흡은 방송 말미 절정에 다다랐다. 공실은 늦은 밤 화염과 부상자 등이 난무하는 차량 전복 사고 현장에서 공황상태에 빠진다. 때마침 그의 뒤엔 중원이 서있었다. 그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공실의 ‘방공호’를 자처하며 가슴을 내어줬다.
또한 공효진 역시 밤잠을 이루지 못해 턱 끝까지 내려온 다크서클로 음침한 캐릭터 태공실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배우로서 외모 꾸밈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번 캐릭터에 올인한 공효진은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 전작에서 보여졌던 공효진만의 러블리한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렸다. 망가짐을 선택했지만 캐릭터 속에 자연스레 드러나는 공효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더더욱 숨길 수 없었다.
특유의 러블리한 미소와 함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주중원의 바디에 능청스럽게 터치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러블리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소지섭 공효진 커플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은 '주군의 태양'의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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