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만의 미국 새우업체들이 미국 정부에게 연간 34억달러 규모의 수입산 새우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도록 요청했다.
미 새우업체는 향후 수주안에 벌어질 ‘새우 전쟁’을 위해 미 정치권에 치열한 로비 중이다. 이미 남부주의 6명의 상원의원의 지지로 받아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되 청원은 13일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 전에 새우 산업이 수입산 새우의 불공정 경쟁으로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미국 새우산업은 2010년 영국 석유업체 BP의 걸프만 원유유출 사고 이후 국내시장점유율이 10% 떨어지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미 새우 가공업체들은 태국 등의 새우 수입국이 BP의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고 주장했다.
미 최대 새우 제조업자인 앨라배마주 본 세쿠어 소재 카슨 킴브로씨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손해는 수입 새우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미국 소비자들을 낚아채간 것”이라며 “수입 새우들이 미국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거대한 노력을 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수산업이나 새우 가공업체에게는 재앙이 왰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ITC가 미 새우업체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릴 경우 미국은 수입산 냉동 새우에 6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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