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가 '채용 과정에서 동일한 조건이라면 선호하는 성별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야근 등 근무강도에 잘 적응해서'가 58.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책임감이 있어서'(33.8%), '오랫동안 근무할 것 같아서'(32.4%), '조직 적응력이 우수해서'(24.1%) 등의 순이었다.
인사담당자의 절반(50.3%)은 '채용할 때 여성 지원자를 기피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32.9%는 '여성 지원자의 보유 역량이 다른 남성 지원자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성별을 이유로 불합격시켰다'고 답했다.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직무 1순위는 '제조·생산'(24.7%)이었고, '영업·영업관리'(21.9%), 'IT·정보통신'(17.8%), '연구개발'(9.6%), 기획·전략'(5.5%), '구매·자재'(5.5%) 등이 있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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