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투어' 시아(XIA), 韓 팬들과 '감격 조우'… '서울을 불태웠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서울 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바로 솔로로 두 번째 투어 콘서트에 나서는 시아(XIA, 준수)가 고향 땅을 밟았기 때문이었다. 한국 팬들의 커다란 함성은 시아의 심장에 더 큰 불을 지폈다.
4일 시아의 2013 아시아투어 서울 콘서트가 열린 코엑스홀. 시아는 이번 공연에서 1집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와 2집 '인크레더블' 수록곡을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담은 특별 무대로 팬들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서울 무대에 오른 시아의 모습은 이번 투어 콘서트에 앞서 "지난해보다 분명히 진보했다"고 자신했던 그의 말 대로였다. 아울러 태국 방콕에서의 첫 걸음보다 시아는 분명히 한층 진화해 있었다.
공연의 시작은 '타란탈레그라'와 '노 게인(No Gain)'이었다. 인트로 영상에서 뱀파이어로 변한 시아는 중세풍의 의자에 앉아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베이스는 팬들의 심장을 울리기 충분했다. 시아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팬들은 시작부터 넋을 잃었다.
이어 '달콤한 시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설렘이 담긴 문자메시지, 그리고 집 앞을 깜짝 방문에 꽃을 건네는 시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온 것. 현장에 모인 팬들은 시아의 매력에 눈을 떼지 못했다.
시아의 달콤한 노래들이 연이어 흘러나왔다. 시아는 '나 지금 고백한다'로 현장에 모인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으며, '초콜릿 걸(Chocolate Girl)'과 '판타지(Fantasy)'에서는 관객들의 남자친구로 변신해 사랑을 표현했다.
달콤한 여운을 즐길 새도 없이 '반전 무대'가 준비됐다. '하루만 네 방의 고양이가 되고 싶다'던 그는 10년 만에 '상남자'로 변신해 여심을 뒤흔들었다. 그의 손짓 하나하나에 여성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시아의 퍼포먼스에는 세계적 안무가 제리 슬로터의 댄스팀이 함께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을 비롯해 머라이어캐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월드프로모션 투어의 총 감독을 맡았던 유명한 연출자. 이 외에도 제니퍼로페즈, 리키마틴, 스파이스 걸스 등의 톱스타들의 안무를 담당한 바 있다.
시아와 함께한 무대는 물론, 댄스 브레이크의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남성 댄서들은 상의를 벗어 던지고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 객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성 댄서들 역시 농익은 몸짓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차원'이 달랐다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특히 이들은 '노 리즌(No Reason)'에서 소파에 앉아 있는 시아와 농도 짙은 스킨십을 펼쳐 팬들의 비명을 자아냈다. 시아는 댄서들과 '언커미티드(Uncommitted)'를 애절하게 소화하며 숨겨뒀던 관능미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아의 명품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레이니 아이즈'와 '바보 가슴'을 애절한 목소리로 소화해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특히 '11시 그 적당함'과 '사랑은 눈꽃처럼', 그리고 '사랑하나봐'에서는 팬들과의 교감이 돋보였다. 9000여 관객들은 붉은 야광봉과 카드섹션으로 시아의 무대에 화답했다.
시아의 '인크레더블(Incredible)' 무대가 시작되자 모두가 일어나 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노래 후렴 부분에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안무가 시작되자 팬들은 모두 팔을 높게 들고 하나가 된 모습을 보였다.
한번 달아오른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시아가 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앙코르 콜이 이어졌던 것. 시아는 다시 무대에 올라 지친 기력 없이 '피버(Fever)'를 소화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끝으로 시아는 '미안'으로 감정을 폭발시켰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미안함과 애틋함을 담아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은 감격을 드러냈다.
시아는 아쉬움 가득한 팬들을 향해 "이제 법적으로는 방송 활동에 문제가 없다. 언젠가 방송에 나간다면 여러분을 향한 감사함을 꼭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시아는 앞으로 부산을 방문, 국내 팬들과 못다한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사진=정준영 기자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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