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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발언 철회…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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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란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주)인스포코리아는 26일 보도 자료를 내고 "대한배구협회가 흥국생명에 보낸 국가대표팀 소집 공문을 터키 페네르바체에 발송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며 "페네르바체는 '차출 협조 공문이 온다면 김연경이 국가대표팀을 위해 활약하는 건 당연하다'는 답변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KVA)가 25일까지 공식 질의한 내용에 답을 주지 않는다면 대표팀에서 잠정 은퇴하겠다"라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셈이다.
김연경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흥국생명 측은 2012년 7월1일 이후 클럽 오브 오리진(Club of Origin)의 존재여부에 대해 KVA를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에 질의할 것 ▲KOVO는 임의탈퇴에 대한 이의제기에 대해 답변할 것 ▲KVA는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이 FIVB 규정에 어긋나는지 답변을 받아줄 것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또는 국내법에 따른 판단이 완성될 때까지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에 동의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KOVO는 이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연경의 임의탈퇴 공시는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의신청을 기각한다"라고 답했다. KVA 역시 "ITC 발급은 불가하다"라고 전제한 뒤 "협회 내 절차 문제로 나머지 질의는 이달 말까지 답변하겠다"라고 통보했다.


인스포코리아는 "답변 내용의 타당성을 떠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과 관심을 이끌어냈다"라고 평가하며 대표팀 은퇴 발언에서 한 발 물러난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경 역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대표 신분을 이용했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진심으로 원했던 건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과 관심이었다"며 "배구협회에서 약속한 기한에 맞춰 규정을 근거로 한 명확한 답변을 준다면 국가의 부름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파국은 면했으나 소속 문제를 둘러싼 김연경과 흥국생명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흥국생명 측은 해석상의 차이를 빚고 있는 'Club of orgin'에 대해 "FIVB 공지를 통해 '선수는 당사 소속'이라는 결정을 내려 재질의 요청은 적절치 않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인스포코리아는 "문제해결의 결정적 용어를 두고 '당사 소속'이라는 한글 표현을 써 핵심을 흐렸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FIVB 등 국제무대에선 이 용어를 원 소속구단이 아닌 현재 계약 중인 구단으로 통용하고 있다"며 "김연경의 보유권은 페네르바체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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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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