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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아이들과 즉문즉답 통해 진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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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아이들과 즉문즉답 통해 진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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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고현정이 아이들과의 진심고백 '즉문즉답'을 통해 감춰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14회에서 마선생(고현정)은 자신의 교사자격을 판단하는 교육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음에도, 자신의 교육방식을 끝까지 고집했던 상황. 이에 교장 용현자(윤여정)는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나도 상관없느냐"라며 마선생의 진심을 꿰뚫는 일침을 날렸다. 마선생은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교육위원이 참관하는 수업에 들어섰다.
하지만 참관 수업 전, 마선생이 이대로 학교를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하나(김향기)는 아이들을 향해 "난 말야, 반 전체가 하나가 되고, 부모님도 우리 마음 알아주시는 모든 게 어쩌면 마녀쌤이 의도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일 교육위원 참관수업 때, 그 동안 궁금했던 거 전부 물어보자. 마녀쌤의 답을 듣고, 우리 스스로 판단해 보는 건 어때?"라고 제안했던 터. 이에 아이들은 참관 수업이 시작되자 일어서서 마선생을 향한 질문을 던졌다.

김서현(김새론)은 "선생님께서는 돈을 벌고 출세를 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건 의미 없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럼,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건가요?"라고 질문했고, 마선생은 "공부는 해야 하는 게 아니야, 공부는 하게 되는 거야. 공부는, 모든 인간이 가진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이야. 그러니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공부의 목적일 수 없어"라고 대답했다.

은보미(서신애)는 마선생에게 "선생님은 왜 저희를 엄하게만 대하시나요?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라며 궁금했던 점을 물었고, 마선생은 "동화 같은 세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야. 어른이 되면 내가 너희에게 한 것보다 훨씬 심한 일들과 싸워야 할 거야. 사는 동안 너희를 구원해줄 초능력이나 도깨비 방망이 따위는 현실에 없어. 대신, 한가지. 희망이 있을 뿐이야"라고 감춰뒀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하나가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백 명 중에 한 명, 1%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왜 그렇죠?"라고 묻자, 마선생은 "너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현실이니까"라고 답했던 상태. 하지만 하나는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행복은 딱 정해진 건 아닌 거 같아요. 친구들마다 행복이 다르니까요. 25명이 있는 우리 반에는 어쩌면 25개의 다른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거라면, 전, 우리반 25명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가만히 하나를 응시하던 마선생은 아이들과 만난 후 처음으로 "심하나. 니가 믿는 걸 믿도록. 지금의 그 마음 잊지 마, 너희들 모두"라고 독설이 아닌 진심을 전해 반 아이들과 뒤에서 지켜보던 최위원까지 감동에 젖게 만들었다.

한편 마선생의 수업을 참관한 최위원이 "마선생은 교사로서 부적합하다는 결론입니다. 보고서에는 조사한 모든 사실들에 이어, 저의 부적합 결론을 첨부할 예정입니다"라고 교장에게 말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어 마선생이 참관 수업 후 텅 빈 교실의 교탁 앞에 홀로 서 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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