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분기 실적설명회를 갖고 영업이익이 36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0%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721억원으로 4.9% 줄었다.
반면 전체 제품 출하 증가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패널 비중이 비수기 영향으로 줄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는 1조3245억원으로 에비타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분기보다 약 9% 증가한 889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모니터용 패널 21%, 노트북용 패널 11%, 태블릿용 패널 7%, 모바일용 패널 10%를 각각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말 주요 재무지표들은 부채비율 118%, 유동비율 113%, 순차입금비율 11% 수준으로 개선됐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분기보다 한자리수대 초·중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판가는 단기적으로 하락이 예상되나 분기 중반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이어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출하량 확대는 물론 제품 단위당 밸류를 더욱 높여 나가는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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