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35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나선 한국대표팀이 일본을 완파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신북시립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7차전에서 일본을 75-66으로 물리쳤다. 골밑 싸움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비교적 수월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4쿼터에 23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으나 베테랑 김주성의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일본은 4쿼터 한국의 수비가 허술해진 틈을 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거듭된 실책에 슈팅까지 난조를 보이자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6-65까지 따라붙었다. 승리를 자신했던 한국은 김주성을 투입시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이승준의 앨리웁 등을 앞세워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김주성은 4쿼터 찾아온 위기에서 미들슛과 자유투를 모두 넣는 등 16득점 4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12점을 넣은 이승준과 10득점한 김종규도 각각 5개와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일본의 골밑을 무력화시켰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