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AG-올림픽, 맡겨준다면 최선 다할 것"
[인천국제공항=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만약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이광종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향후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이 감독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30년 만의 4강 진출을 아쉽게 놓쳤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결과 뿐 아니라 경험이란 측면에서 얻은 게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이나 남미의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과 상대해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해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성과를 묻는 말에는 "아직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스스로 더 노력하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이 특별한 스타 플레이어 없이도 하나의 훌륭한 팀으로 뭉쳤다"라고 자평한 뒤 "그런 면에서 앞으로도 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을 꼽았다. 이 감독은 "선취골을 넣고도 마지막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겼지만, 연장까지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라며 "결국 승부차기에서 침착하게 잘해준 덕분에 8강에 갈 수 있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다가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맡겨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프로팀과 유럽 무대 진출 등으로 경험을 쌓고 성장한다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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