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11억원 투입해 73만5000㎡ 규모로 조성"
"군민 4000여명 참석, 동함평일반산단 첫 출발 축하"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인구유입과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동함평일반산단이 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나르다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기공식은 귀빈소개,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축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기념사에서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이 있기까지 아낌없는 군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군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안 군수는 “저와 우리 군은 동함평산단을 추진하면 결코 외롭지 않았다”고 말하는 도중에 울컥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해 군민들의 마음을 흔들어 위로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단지조성이 이뤄질 경우 전남 서남권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동함평일반산단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 동함평일반산단은 학교면 마산리와 대동면 백호리 일대에 국비 84억원, 군비 77억원, 민자 550억원 등 711억원을 투입해 ▲산업시설용지 49만2000㎡ ▲지원시설용지 1만3000㎡ ▲공공시설용지 23만㎡ 등 총 73만5000㎡ 규모로 내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4월23일 전라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의결, 5월20일 산업단지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거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한 지 3년, 토지보상 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한 지 1년6개월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함평군 600여 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큰 대역사(大役事)인 동함평일반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고속도로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목포 신외항과도 가까워 물류측면에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완공되면 1차금속,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전기장비제조업 등 8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유발효과 1454억원, 3656개 일자리창출, 1만10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규일자리 창출과 이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지방세수 증가, 주민소득 증대, 지역산업구조 개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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