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청약제도를 개선시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85㎡초과 민영주택은 가점제 적용이 전면 폐지되고 85㎡이하는 가점제 적용 비율을 현행 75%에서 40%로 줄이기로 했다. 이 경우 85㎡초과 주택은 전량 추첨방식으로 공급하게 돼 유주택자라도 85㎡이상 민영주택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추첨으로 청약 여부가 판가름나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주택이 있는 유주택자에게는 다소 불리한 청약 제도가 없어져 이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6월부터 쏟아지는 위례신도시, 서울시 재건축 등 유망 지역 물량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후, 추가 공급분도 눈에 띄고 있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위례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이 짓는 ‘위례신도시 래미안’은 6월, 9월에는 C1-4블록에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위례 와이즈 더샵’이 모습을 보인다.
이어 10월에는 대우건설이 A3-9블록(85㎡초과, 1003가구)과 A2-9블록(99㎡, 693가구)에서 푸르지오를 잇따라 분양한다. 이들 대다수 물량이 전용 85㎡초과로 구성돼 톡톡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6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 4구역’ 분양에 나선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규모로 59~175㎡로 구성되며 총 4300가구 중 일반분은 1550가구다. 2014년까지 6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잡고 있어 업무밀집지구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공항철도, 경의선 가좌역,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위치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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