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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서울에서도 값싸고 손 쉽게 농사지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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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환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서울같은 콘크리트 투성이 도시에서도 얼마든 지 농사를 값싸고 쉽게 지을 수 있습니다."

안철환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안철환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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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개최되는 제 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주관하는 안철환(51ㆍ사진)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도시농업이 그 규모 면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좋은 흙과 비료, 좋은 화분 등 돈이 들지 않으면 못하는 줄 알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경기 안산 등에서 10여년간 '도시 농부'로 살아오면서 도시농부학교를 열어 많은 도시인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오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도시농업을 보편화시키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값비싼 화분, 화학비료와 농약 없이 집에서 버리는 스티로폼, PET병, 음식물찌꺼기 등을 이용해도 얼마든지 농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박람회장에서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제공하려고 하지만 이 박람회에서는 안 대표의 말대로 많은 게 재활용품들이다. 안 대표는 "병충해의 경우에도 계란노른자, 물, 폐식용유를 이용한 친환경 농약을 만들면 얼마든지 퇴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보통 집에서 화분에 물을 줄 때도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식물의 경우에 가장 좋은 물은 정수된 물이 아니라 빗물"이라고 말했다. 식물은 물속에 포함된 각종 미네랄을 포함한 16개 요소를 섭취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부러 정수한 물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도시농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비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최대한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시농업은 결코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텃밭114를 함께 운영하게 되므로 도시농업과 관련된 어려움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누구든 활용하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서울시 주최로 올해 두번째 개최되는 도시농업 전문 박람회로, 30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광장 등 서울 시내 4곳에서 열린다. 도시농업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작년을 도시농업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도시농업이 더욱 크게 성장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 텃밭'의 경우 작년 100개에서 올해 1600개로 크게 늘어났다.



이현우 기자 kno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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