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29분 서문게이트로 박람회장을 들어선 100만 번째 입장 주인공은 홍경진(65)씨.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서 사는 홍씨는 이날 “언론을 통해 정원박람회 소식을 접한 뒤 대학 동창과 박람회장에 왔는데 100만 번째 입장객이 돼 얼떨떨하다”며 “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순천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20일에 개장한 순천정원박람회는 개장 9일만(4월 28일)에 입장객 30만명을, 개장 11일(4월 30일) 40만, 14일(5월 4일) 50만에 이어 개장 26일째를 맞아 입장객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흥행 성공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고 있는 순천정원박람회가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배경은 23개국에서 참여해 조성한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다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원박람회가 자연과 생태라는 21세기 시대정신을 잘 반영한 점도 국내외 관람객 유치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박람회장이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경쟁과 발전위주의 시대흐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생태와 문화를 통한 힐링과 웰빙의 체험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흥행 성공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원박람회조직위는 입장객 200만명 돌파에 맞춰서도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