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선 중국 노동절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중국 최대 성수기인 노동절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대부분 신제품을 발표한다. 발표된 신제품은 2분기에 집중 출시된다. 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제품이 4월말~5월초에 집중 출시되는 것이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총 2억8500만대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휴대폰 시장의 향방은 노동절 연휴때 판가름 난다. 이때 인기를 끈 제품은 여름 휴가까지 이어진다. 1년 장사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자꾸 커지는 것도 디스플레이 부품 부족 현상을 야기한다.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중 73%가 4인치 이상의 화면을 갖고 있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량도 줄어든다. 원판 비중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마다 디자인이 다양해지며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다양해져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드라이버, IC 반도체, 메모리, 카메라 모듈도 마찬가지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품귀 현상은 하반기 들어서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